안녕하세요?
2년전 겨울인가, 그때 2개월동안 공방 다녔던 우정주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느라 1주일 두번 정도 저녁 늦게 선생님 피곤하게 해 드렸던 수강생이였구요,
제가 그만 둔 후에 녹원아파트 살던 전지현이란 친구가 다녔었죠.
선생님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건강하신지 어떠신지 많이 궁금했지만, 바쁜 생활을 핑계로 연락도 못드리고 해서 죄송해요.
선생님 전화 번호가 아직 저장되어 있지만 갑자기 전화드리면 제가 누군지 잘 모르실까봐서
소심한 마음에 이렇게 먼저 글로써 안부 전해 드립니다.
작년 10월에 늦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맘에 드는 도자기 그릇 사면서
혼수로 그릇 만들어가면 좋을거라는 선생님 말씀 들을걸 하는 생각도 났었고,,,,
아토피 때문에 손끝 피부가 너무 약한 관계로 하고 싶어도 제대로 못했었던걸 생각하니
많이 아쉽기도 하고 그랬어요.
오늘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보니 작품도 많이 하셨고
공방도 활발한 활동을 많이 하는거 같아 너무 기쁘고 그렇네요.
겨울에 공방에서 고구마 구워먹으며 흙 돌돌 말아 어설픈 그릇 만들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물레 돌리시는 모습 보면서 신기해 했던 기억도 나고 그렇네요.
조만간 조카들이랑 일일체험이라도 신청해서 한번 들릴게요.
구정도 곧 다가오는데,
새해에도 공방이 더 번창하고 멋진 작품 많이 하실 수 있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